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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지리산둘레길의 그곳] 작품 ‘우주사고’어쩌면 지리산둘레길 모든 구간에서 가장 뜻밖의 경험이랄까.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을 딱 맞닥뜨렸을 때 겪게 되는 느낌이었다. “이런 게 여기 있다고?”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호 구간 중간 조금 지난 곳이다(경남 하동군 옥종면 양이터재). 콘크리트로 포장한 임도 내리막길 한쪽에 부서진 자전거가 쓰러져 있다. “누가 이런 데 자전거를 버렸나.” 혼잣말했는데 바닥에 금속 푯말이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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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8월, 노고단에서 만난 들꽃짚신나물, 모시대, 물봉선큰뱀무, 둥근이질풀, 동자꽃원추리, 어수리, 참취곰취, 노루오줌, 갈퀴덩 8월 지리산을 오르는 것은 쉽게 엄두를 낼 수 없다. 아무리 지리산이 좋아도 8월 땡볕 더위는 피하는 게 좋다. 그런데도 지리산에 오르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노고단이다. 성삼재까지 차로 오를 수 있지 않았다면 애초에 생각도 안 했을 것이다. 몇 년 전 그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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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최백호 – 부산에 가면요즘 노래는 아니다. 10년은 조금 더 된, 방송 전파를 많이 탄 노래도 아니다. 그래서 들을 때면 얼마 전 나온 노래 듣는 것 같다. 첫 소절이 나오면 이미 바람에 일렁이는 가을 갈대밭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하게 된다. 아마도 그의 백발을 닮은 최백호의 목소리 색깔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것에는 많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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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디플로맷(The Diplomat)지, 일본 사도섬 금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사를 보고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The Diplomat)’은 8월 7일 “한국의 지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사도 금광(Japan’s Sado Island Gold Mines Designated as UNESCO World Heritage Site With South Korea’s Backing)”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의 부제목은 “일본과 한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외교, 역사의 의미를 심각하게 왜곡하며, 사도의 어두운 면을 은폐하고 있다”로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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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지리산둘레길 ‘새참사랑방’ 순례자 쉼터지리산둘레길을 걷는 순례자 쉼터인 궁항마을 새참사랑방이 문을 닫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지난가을 듣고 다른 쉼터의 소식이 궁금해졌다. 지리산에서 만나는 쉼터는 궁항마을 쉼터처럼 지리산둘레길 운영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숲길이나 산림청에서 나서서 만든 곳도 있지만, 마을이나 개인이 만들고 운영하는 곳도 있다. 크기와 운영 형태도 똑같지는 않다. 개인이 운영하는 쉼터는 쉼터라고 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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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마리아 시마노프스카 – 야상곡Maria Szymanowska: Nocturne in B flat Major 녹턴, 야상곡이라고 이름이 붙은 노래 중 가장 먼저 생각나고, 또 가장 평한 마음으로 즐겨 듣는 것이 마리아 시마노프스카의 야상곡이다. 물론 야상곡이라면 쇼팽을 비롯한 가브리엘 포레, 클로드 드뷔시, 프란츠 리스트, 존 필드 등 유명한 작곡가들이 많이 있다. 마리아 시마노프스카의 야상곡을 듣기 전에는 그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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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지리산둘레길 이야기 – 노치마을지리산둘레길 주천-운봉 구간을 걷다 보면 덕산저수지 못 미쳐 노치마을을 지나게 된다. 지리산둘레길 종주를 하는 사람들은 남원시 주천에서 걷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주천-운봉 구간을 1코스라고 흔히들 부른다(지리산둘레길에 구간에는 공식적으로는 순번이 없다). 그러니까 둘레길을 걷기 시작해 개미정지를 지나 첫 번째 고개를 넘고 땀을 좀 흘린 다음 한숨 쉬어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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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이제는 없어진 지리산둘레길 순례자 쉼터지리산둘레길 하동 궁항마을 순례자 쉼터를 추억하며. 지리산둘레길 위태~하동 구간을 걷다 보면 궁항마을을 지나게 된다. 행정구역으로는 경남 하동군 금성면 궁항리다. 위태에서 출발하여 작은 고개 두 개를 연거푸 넘어 내려오면 푸른 논밭과 함께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 있는 궁항마을에 닿는다. 2019년 9월, 낮에는 아직 여름 못지않은 더위로 이마와 옷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 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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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엘레니 카라인드로우 – 아다지오(“아버지 주제곡”)엘레니 카라인드로우 – 아다지오(아버지 주제곡) 영화 “안개 속 풍경”에서Eleni Karaindrou: Adagio(Father’s Theme) from “Landscape In The Mist” 이 노래는 그리스의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영화 ‘안개 속 풍경(Landscape In The Mist)'(1988년)의 배경 음악 중 하나로 ‘아다지오 Adagio’, ‘아버지 주제곡 Father’s theme’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래를 듣기 전 엘레니 카라인드로우는 이름도 들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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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도명산 등산과 교훈속리산 국립공원에는 문장대, 천왕봉을 오르는 코스 말고도 여러 등산 코스가 있다. 화양계곡을 따라 늘어선 도명산, 낙영산, 가령산을 한 바퀴 둘러오는 코스가 있으니, 산을 좀 다닌다는 사람들은 ‘가무낙도 종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는 사실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코스가 있다는 것을 모른 채, 걷다 보니 그 길을 걸은 적이 있다. 단풍철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