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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비 갠 아침차를 타고 가다 세웠다. 하늘과 풍경이 차로 가기엔 너무 아까웠다. 차를 두고 걷기 시작했다. 좁은 길로 들어서 오르막길이다. 숲길로 접어들자 나무그늘이 시원하다. 땅과 풀, 나뭇잎에 아직 물방울이 반짝이며 달려 있다. 공기는 부드럽고 향기는 싱그럽다. 하늘을 가린 나뭇잎 사이로 언뜻 비치는 햇살이 눈부시다. 어찌 이 길을 찻길에 양보하랴. 새들은 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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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지리산둘레길, 2024년 봄소풍 유감해마다 봄, 가을 지리산둘레길에서는 소풍을 떠난다. 올해도 어김 없이 봄 소풍을 5월 18일(토) 떠나게 된다.지리산둘레길 지역별로 열리던 예년과 달리 올봄 소풍은 하동 한 곳에서 진행한다.지리산둘레길이 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에 걸쳐 있다 보니 소풍도 각 지역 센터가 중심이 되어 지역별로 열렸다. 작년 가을 소풍은 전 구간 개통 10주면 기념으로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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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오다 카즈마사, “바람처럼 노래가 흐르고 있다”Apple Music 앨범 목록을 보다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에 눈이 머물렀다.길을 걷다 바람이 얼굴을 휙 쓸고 지날 때면 가끔씩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風のようにうたが流れていた(바람처럼 노래가 흐르고 있다)’카즈마사씨의 이 노래를 처음 듣을 것은 2004년 가을 일본 TBS 방송에서였다. 카즈마사씨가 진행을 맡아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선후배, 친구를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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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클로드 드뷔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L. 75, CD 82 III. Clair du lune(달빛)Debussy: Suite bergamasque, L.75: III. Clair de lune 집중이 필요할 때면 드뷔시를 듣곤 한다. 무의식적으로 먼저 손이 가는 곡인 를 듣고 나면 일이든, 공부를 하면 훨씬 잘 몰두할 수 있다.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이 느끼는 것이겠지만, 내 옆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는 것 같다. 멀리 산과 들이 보이는 높다란 의자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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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2. 아다지오Piano Concerto No. 23 in A Major, K. 488: II. Adagio 이곡은 밤에 듣기 좋은, 그래서 숙면을 불러오는 음악으로 자주 추천하곤 한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서 익숙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이 곡은 귀족이나 유명인에게 헌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짜르트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쓴 것이라고 스스로 말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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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생물 다양성 손실이 감염병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 발표를 보고…어제 아침 미국 한 대학 연구팀이 감염병 증가 요인 중 생물 다양성 손실이 가장 큰 요인(857% 증가)이라는 보도를 접했다. 감염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화학적 오염(393%), 기후변화(111%), 외래종 유입(65%)에 비해 압도적으로 영향이 큰 요인이다. 보도 기사 헤드라인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생명 다양성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라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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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보기 …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출근길 애플 뮤직 앨범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이 곡을 골랐다. 1악장 Moderato를 시작하는 부분, 관현악의 낮고 웅장한 연주가 공간을 부드럽게 메운다. 난 이 부분이 참 좋다. 그래서 이 부분만 잠깐씩 듣기도 한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의 설레는 마음 같기도 하고, 새로운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