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Music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늘같은 날엔 위로를 찾게 됩니다.세상 그 무엇도 쉽지 않다는 것을, 거져 얻어지는 것 없다는 것을 또 한번 보았습니다.스스로 위로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기쁨의 날을 기다립시다.김효근 선생이 쓰신 노래를 이해원씨 목소리로 들으며 위안을 얻습니다.모두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작사, 작곡 김효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화내지마슬픈 날들을 참고 견디면즐거운 날들 오리니세상이 그대를 버릴지라도슬퍼하거나 화내지마힘든 날들을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 꼭 올 거야 마음은 미래를 꿈꾸니슬픈 오늘은 곧 지나버리네걱정 근심 모두 사라지고내일은 기쁨의 날 맞으라삶이 그대를 차마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화내지마절망의 날 그대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 꼭 올 거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화내지마힘든 날들을 참고 견디면기쁨의 날 꼭 올 거야 마음은 미래를 꿈꾸니슬픈 오늘은 곧…

  • 최백호 – 부산에 가면

    최백호 – 부산에 가면

    요즘 노래는 아니다. 10년은 조금 더 된, 방송 전파를 많이 탄 노래도 아니다. 그래서 들을 때면 얼마 전 나온 노래 듣는 것 같다. 첫 소절이 나오면 이미 바람에 일렁이는 가을 갈대밭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하게 된다. 아마도 그의 백발을 닮은 최백호의 목소리 색깔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것에는 많은 것이 있다.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맛보거나 냄새 맡거나 피부에 닿는 느낌과 같이 몸의 감각기관이 스위치가 되어 머릿속 안쪽에 닫혀 있던 기억의 문을 열리곤 한다. 그리고 감각기관에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시간, 공간과 같은 추상적인 회로에 연결된 추억도 있다. 어느 공간을 떠올리면 그곳에서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어느 시간을 생각하면 그 시간에…

  • 마리아 시마노프스카 – 야상곡

    마리아 시마노프스카 – 야상곡

    Maria Szymanowska: Nocturne in B flat Major 녹턴, 야상곡이라고 이름이 붙은 노래 중 가장 먼저 생각나고, 또 가장 평한 마음으로 즐겨 듣는 것이 마리아 시마노프스카의 야상곡이다. 물론 야상곡이라면 쇼팽을 비롯한 가브리엘 포레, 클로드 드뷔시, 프란츠 리스트, 존 필드 등 유명한 작곡가들이 많이 있다. 마리아 시마노프스카의 야상곡을 듣기 전에는 그에 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아마도 이 노래가 아니었으면 지금도 여전히 몰랐을 것이다. 야상곡이란 종류의 음악을 처음 작곡한 사람이 쇼팽이 아닌 존 필드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쇼팽의 야상곡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야상곡 = 쇼팽이 작곡한 노래’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존 필드의 야상곡은 쇼팽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2번 야상곡은 필드의 피아노 협주곡에서…

  • 엘레니 카라인드로우 – 아다지오(“아버지 주제곡”)

    엘레니 카라인드로우 – 아다지오(“아버지 주제곡”)

    엘레니 카라인드로우 – 아다지오(아버지 주제곡) 영화 “안개 속 풍경”에서Eleni Karaindrou: Adagio(Father’s Theme) from “Landscape In The Mist” 이 노래는 그리스의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영화 ‘안개 속 풍경(Landscape In The Mist)'(1988년)의 배경 음악 중 하나로 ‘아다지오 Adagio’, ‘아버지 주제곡 Father’s theme’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래를 듣기 전 엘레니 카라인드로우는 이름도 들어본 적 없었다. 이 노래 역시 처음이었다. 그러나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 듣는 노래인데 시작부터 오보에 소리는 내 마음을 잡아 물밑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 같았다. 물속에 잠겨 심장의 박동이 크게 귀에 울리는 느낌, 연주 내내 미지의 불안이 내내 마음을 놓아주지 않는다. 우울하다기보다는 불안이 가득한 소리다. 끊임없이 걸어가는데, 앞길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

  • 드보르자크 – 침묵의 숲(Slient Woods)

    드보르자크 – 침묵의 숲(Slient Woods)

    안토닌 드보르자크: 보헤미안 숲에서, Op. 68, 5. 침묵의 숲Antonín Dvořák: From the Bohemian Forest, Op. 68: No. 5 Waldesruhe 오늘 아침을 시작하는 노래. 무슨 노래를 들을까, 재생목록을 뒤적이다 요요 마(Yo-Yo Ma)의 추천 목록에서 재클린 뒤 프레(Jacqueline Du Pre)가 연주한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Silent Woods(침묵의 숲)를 골랐다. 요요 마는 이 곡을 재클린 뒤 프레보다 더 잘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자신이 연주한 곡도 사람들이 많이 듣는 곡 순위 높은 곳에 있는데도, 재클린의 연주에는 감정이 열정적으로 쏟아지는 특별함이 있다고 한다. 나 역시 그의 말에 동의하지만 요요 마의 연주에는 그의 다른 연주들처럼 따뜻함이 가득하다. 이 노래를 이른 아침 안개가 깔린 조용한 소나무…

  • 송창식 – 사랑이야

    송창식 – 사랑이야

    집에 돌아와 유튜브를 켜니 며칠 전 이 세상을 떠난 김민기 선생의 노래와 다큐멘터리 영상이 이어진다. 스피커 소리는 신경 쓰지 않고 할 일을 하다 가끔은 ‘저 사람도 김민기 선생과 인연이 있었나?‘ 고개를 들고 모니터 화면을 쳐다본다. 사람의 말을 그다지 잘 믿는 편이 아니라서 이내 고개를 돌리고 하던 일에 집중한다.노래가 흐른다. 그러나 김민기 노래는 아니다. 익숙한 곡, 나도 아는 노래. 그러다 순간 얼음이 되었다. “단 한 번 눈길에 터져 버린 내 영혼” 영혼이 터진다, 그렇다. 터진다는 표현이 있었지. 영혼이 터지다니… ‘깨닫다, 가슴에 꽂힌다, 충격을 받다, 감동하다’. 이런 단어가 아닌 뭔가 강렬한 것이 필요했다. 이 순간 전과 후를 칼로 잘라내듯 구별할 수 있는…

  • 차이콥스키 – 사계 Op. 37b-6 6월 ‘뱃노래’

    차이콥스키 – 사계 Op. 37b-6 6월 ‘뱃노래’

    The Seasons, Op. 37b 6: ‘June: Barcarolle’Pyotr Ilyich Tchaikovsky 우울한가?우울함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알아차렸을 때 차라리 우울에 나를 몽땅 빠뜨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러면 남는 것은 헤어나오는 것 밖에 없으니.우울은 어느 때부터인가 내게 친구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가끔 우울이라는 ‘존재(존재일 수 있나?)’와 대화를 하기도 한다. 우울과 나란히 앉아 음악을 듣기도 한다.그럴 때 듣는 노래 중 하나가 차이콥스키의 ‘뱃노래’다. 파도의 일렁임같은 우울한 선율이 끝없이 이어진다. 격정으로 몰아가지도 않고 우울이 걷힌 희망을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저 우울의 손을 잡은 채 일렁임에 몸을 맡긴다. 등을 토닥인다.노래가 끝나면 눈을 뜨고 내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 6월을 맞는 밤에 쓰다만 것인데, 우물쭈물하다 덮어 두었다. 그러다…

  • 정새난슬-클랩함 정션으로 가는 길

    정새난슬-클랩함 정션으로 가는 길

    ‘정새난슬’, 특이한 이름. 네 글자 이름 앞 두 글자가 성(姓)이라고 생각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다 가져온다고 생각했는데, 이 이름은 아닌 것 같다. ‘새’라는 성은 생각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눈에 띄고 호기심이 생겼다. 이 사람이 부르는 노래는 어떨까. 그래서 들어봤다. 그런데 노래도 이름만큼이나 눈길이 간다. 앞 사람에게 말하듯 적은 가사는 특별하지 않지만 가사 내용이 내겐 익숙하지 않다.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그래서 찾아봤다. “아, 역시.”정태춘, 박은옥 씨 딸이라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모르고 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엄마, 아빠와 같이 노래를 불렀다. 오늘 내가 들은 노래도 지금 막 만든 노래가 아니다. 이제 막 데뷔한 가수도 아니다. 내가 몰랐던…

  • 오펜바흐: 재클린의 눈물, 작품번호 76, 2번

    오펜바흐: 재클린의 눈물, 작품번호 76, 2번

    Jacques Offenbach: Les larmes de Jacqueline, Op. 76 No. 2 오펜바흐 유작을 발견한 베르너 토마스가 직접 연주한 녹음첼로: 베르너 토마스-미푸네 Werner Thomas-Mifune지휘: 한스 슈타들마이어 Hans Stadlmair오케스트라: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Münchener Kammerorchester 클래식 음악의 영역에서는 숨겨진 보석이 잠자고 있다가 적절한 때에 발굴되어 새롭게 사람들의 관심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 보물 중 하나가 자크 오펜바흐가 작곡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곡, ‘재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이다. 베르너 토마스(Werner Thomas)이 이 노래를 다시 발견하고 열정적인 노력 끝에 잊혔던 노래가 다시 사랑받기까지의 과정은 노래 자체만큼이나 비극적이다. 작곡된 지 한 세기가 지난 후, 독일 첼리스트 베르너 토마스의 노력 덕분에 ‘재클린의 눈물’은 세상의 빛을 다시…

  • 최유리 – 당신은 누구시길래

    최유리 – 당신은 누구시길래

    당신은 누구시길래 왜 나를 그렇게사랑한다며 보고 있는지당신은 누구시길래 왜 나를 그렇게걱정스런 눈빛으로 봐주는지 당신은 누구시길래 어쩌면 그렇게날 너보다 더 사랑하는지나는 또 그런 너에게 뭘 해주고 싶어그랬는지 말없이 웃음만 지으며 이제 내가 널 보며이런저런 말들에 의미를 담을 때이제는 좀 편안한 맘에널 바라봐 내 모둘 줄게 네가 나에게만주던 모든 사랑을 다시 돌려줄게내가 아는 마음도 모두 줄게좋은 마음만 고르다 시간이 다 지나가네 당신은 누구시길래 왜 나를 그렇게사랑한다며 보고 있는지나는 꼭 그런 너에게 뭐라도 해줄래나를 믿어 너에겐 웃음만 줄게 이제 내가 널 보며이런저런 말들에 의미를 담을 때이제는 좀 편안한 맘에널 바라봐 내 모둘 줄게 네가 나에게만주던 모든 사랑을 다시 돌려줄게내가 아는 마음도 모두 줄게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