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듣는 합창곡은 하루를 성스럽게 만든다.
내 삶이 빈곤하게 느껴지는 날이면, 교회 높은 천정에 울리는 성스러운 목소리의 울림을 떠올린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케임브리지 싱어즈가 부르는 엘가의 ‘There Is Sweet Music’은 내 어깨를 감싸고 살아갈 이유를 되새기고 힘을 내게 해준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하루도 창문으로 쏟아지는 햇살처럼 얼마든지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합창: The Cambridge Singers
부드럽게 떨어지는 감미로운 음악이 있어요
잔디밭에 날리는 장미 꽃잎보다 더
그림자가 드리운 화강암 벽 사이, 반짝이는 길
고요한 물 위로 흐르는 밤이슬보다 더
부드러운 영혼에 와닿는 음악이 있어요
피곤에 지친 눈꺼풀보다 더,
달콤한 잠을 가져다주는 음악
행복한 하늘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이끼가 깊은 곳 있고
이끼 사이로는 담쟁이가 기어오르고
시냇물에는 긴 잎을 가진 꽃이 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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