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Music 앨범 목록을 보다 오다 카즈마사(小田和正)에 눈이 머물렀다.
길을 걷다 바람이 얼굴을 휙 쓸고 지날 때면 가끔씩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風のようにうたが流れていた(바람처럼 노래가 흐르고 있다)’
카즈마사씨의 이 노래를 처음 듣을 것은 2004년 가을 일본 TBS 방송에서였다. 카즈마사씨가 진행을 맡아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선후배, 친구를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노래를 부르는 방송이었다. 선하기 그지 없는 미소를 띈 온화하지만, 오랜 시간 구도자로 자신의 길을 사람만이 갖는 사람이 갖는 얼굴을 한 사람이었다.
무심코 돌리던 채널에서 그를 만나 처음 들은 노래가 이 노래다.
이제 막 외국 생활에 적응하려고 애쓰던 시기에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부르는 노래였지만 노래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고스란히 마음에 전해졌다.
대담을 진행할 때는 좀 어눌하기도 한 절대 미성이라 할 수 없던 목소리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그 어떤 여인의 목소리보다도 아름다웠다.
그날 TV를 틀지 않았다면 그를 이후로도 몰랐거나 한참 뒤에야 알게 됐을 것이다.
그해 연말이 되어 프로그램이 끝난 후 방송된 내용은 이듬해 DVD로 발매되었다. 집에서 DVD 플레이어가 사라진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 DVD는 책장에 꽂혀 있고 추출한 음원으로 듣고 있다. 오랜 친구같은 그의 노래.
재발 내 노래를 들어달라고 애원하고 강요하는 노래가 많은 지금, 바람처럼 허공을 날아 귀에 전해지는 노래를 자주 듣고 싶다. 김민기의 노래, 오다 카즈마사의 노래같은.
이 노래는 오다 카즈마사가 작사, 작곡한 것이다. 그의 노래 모두가 그런 것처럼.
緑に輝くはるか遠い日々
いつでも風のようにうたが流れてた
ことばの意味さえ分からないまゝに
覚えたそのうた口ずさんでいた
わけもなくひとり寂しい時そのうたをうたえば
哀しみはいつのまにか消えていった
出会いも別れも知らぬまゝに流れるうたをきいていた
なぐさめられてはげまされてそして夢をみた
やがて時はすぎ人も去りゆけば
いつしかすべてのこと忘れられてゆく
でもそのうたをきけば淡い想いが小さな出来事が
あざやかによみがえるなつかしく
あの夏の空きらめく海も忘れかけてた青い恋も
そしていちずにときめく心も昨日のことのように
出会いも別れも知らぬまゝに流れるうたをきいていた
なぐさめられてはげまされてそして夢をみた
面影さえもう残らないこの街
それでも 風のようにうたが流れてる
푸르게 빛나는 아득한 날들.
언제나 바람처럼 노래가 흐르던
말의 의미조차도 모르던 시절에
외운 그 노래를 흥얼거렸지.
이유 없이 혼자 외로울 때 그 노래를 부르면
슬픔은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만남도, 이별도 모르는 사이에 흐르는 노래를 듣고 있었지.
위로받으며 울컥하고 그리고 꿈을 꾸었어.
이윽고 시간은 지나고 사람도 떠나면
어느새 모든 것이 잊혀져 간다.
하지만 그 노래를 들으면 아련한 생각이, 작은 일들이
또렷이 되살아나 그립고.
그 여름 하늘 반짝이는 바다도, 잊혀질 뻔했던 푸른 사랑도
그리고 한없이 설레는 마음도 어제의 일처럼
만남도 이별도 모르는 사이에 흐르는 노래를 듣고 있었지.
위로받으며 지쳐서 그리고 꿈을 꾸었어.
모습조차 이제 남아 있지 않은 이 거리.
그래도 바람처럼 노래가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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